고 유재두 회장 10주기 추도식…류패밀리 장학재단 설립자
미 동부 최대 장학재단인 류패밀리 파운데이션을 설립한 고 유재두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추도식이 지난 14일 뉴저지주 로렐그로브(Laurel Grove) 공원묘지에서 열렸다. 류패밀리 장학재단 유을수 이사장(유 회장의 4녀)이 주관한 이날 추도식에는 미망인 송봉황 여사와 가족,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등 지인 30여 명이 참석해 ‘신용을 생명처럼 여기며,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았던 고인의 일생을 기렸다. 고인은 1976년에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시 맨해튼 메이시 백화점 앞에 작은 신발 수입 판매상 ‘프로 라인’을 설립했다. 이때가 그의 나이 58세. 인생 황혼의 문턱에 접어드는 나이였지만 고인은 프로 라인을 미국 굴지의 레저용 신발 제조업체로 성장시켰다. 그리고 그로부터 19년 후인 1995년에 고인은 가족들 앞에서 폭탄선언을 했다. 고인은 “사재를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한다”며 자녀들에게 “재산 상속 포기 각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류패밀리 장학재단은 “뉴욕 등 미 동부 한인사회의 꿈나무를 키우는 장학재단은 이렇게 탄생했다”며 “재단은 올해로 30년째 매년 20~30여 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인당 2000~3000달러씩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유재두 회장 고 유재두 회장 류패밀리 파운데이션 류패밀리 장학재단 고 유재두 회장 10주기 추도식